Artist Statement
Artist Statement

 Jee-hui Chang


People tend to desire for what they do not have and take more by comparing what they have with what others have. Even after they have obtained what they wanted, they try to get other things. So, Socrates once said “As all people have desire, we try to get new things in addition to existing ones. We try to get what we do not have, what is deficient of us. That is just the target of our desire.”

In the work of the researcher, the desire changes its form depending on the period. Period 1, ranging from 2001 to 2011, the ideal was expressed in‘Ock-chun’while the reality was expressed in ‘Tongue’. In addition, Period 2, which started from 2012 to the present, the desire occurring from the gap between the beings was expressed in “The Scene” as the desire was projected onto the appearance of nature.

‘Ock-chun’ is a Korean traditional candy which symbolizes the ideal world dreamt by the works of the researcher as well as the identity of the author. The sweet Ock-chun became the indicator for the desire starting from the sense of actual deficiency in young age while it became the idealistic simulacre in which the researcher wants to still stay even as she became of an age. In the works <Wonderland>, <Dream>, <Chandelier>, the author realizes the sweet ideal world in which she installs the virtual space, invites the audience and goes out to do a performance to share the ideal world with others.

‘Tongue’ indicates the performance in the works of the author, in which a being makes the struggle to live a life in a hard and difficult reality as an anonymous being. The performances of ‘Tongue’ were conducted in three different periods of 2005, 2007 and 2010 and they have the distinctive meanings as the reality changes depending on the change in the time and period of the performance. In the performances of <Red>, <Blue>, and <Cactus>, the author expressed the being in the lonely and hard reality as the struggles of the author covered in an anonymous costume. As Ock-chun is the imaginative work showing the appearance of the ideal in a mirror, ‘Tongue’ indicates the entrance into the imaginative circle when the author is soaked into a community. In this conflict, the author moves to the actual field with the appearance of coexistence of ‘Ock-chun and Tongue’ inside the conflict.

Though the ideals dreamt up by the author having endless, bright and beautiful shape as in Ock-chun, extreme reality has repeatedly appeared in the work of‘Tongue’due to the ignorance of the reality and in the search for lightness in Ock-chun. As such, the vision of the researcher who dreams of the ideals while living in reality was converted to the playful position of people who focus on the ideals while recognizing the reality as shown in the ‘Sweet Desire’ in ‘Ock-chun and Tongue’. In addition, in the installation product of Ock-chun, Ock-chun melts down on its own without any device and disappears and then reappears as a new desire.

After that, it tries to find the target for a new desire. At this time, the author finds some gaps between beings which struggle to meet their own desires among various relations. In addition, when the works of ‘Ock-chun and Tongue’ is put upside down, it was found out that there is the space of quiet struggle of desire where the beautiful color and pattern visit and the existence and the space are the only ones left. It was the space of deficiency which cannot be narrowed by you, me nor us.

The desire comes from deficiency. When there is only one person, he does not know deficiency. But if there are many or there are others, people start to recognize what they do not have and try to acquire them. When people find that other people have what they do not have, they try to take them from other people. If other people do not have things, they try to find the desire in the vacant space between people. It means that the source of desire is located between people. When people are suffering in agony in the relation between people, it looks like the ideal dreamt of in Period of 1 of Ock-chun. Though human is only a part of the nature, we are still weak. Nature has been almighty to human as it meets the desire of human and lets human live. The author sees the wonderful scene in this struggling world and unearths the Supreme Being which cannot be found in reality.

This nature is the new ideal. Based on the real nature as the new ideal, the work “The Scene” started. In “The Scene”, the author finds out the scene of beautiful nature (ideal) and inside it, the gap (reality) between people (things). In addition, the author reconstructs the nature or simulacre, by carving out a space in an acrylic pate which is the color of the scene. In the reconstruction, focus is made on the ideal or the wonderful nature and the color and light are used to get the attention for the desire in the agonizing things in order to maximize the nobility. The desire here is not the expression of simple idea but the desire arising from the relation between people and the deficiency in them and it is reflected on the scene of the nature.

The nature in the researcher’s work shows the appearance of people’s desire when they live in the modern society. The author has tried to construct the painting with the desire which is camouflaged as the beautiful nature in the community. As the existing works of the researcher is focused on the desire itself, “The Scene” focuses on the relation which is the source of the desire and considers the scene of nature made up with the collection of desires as simulacre. This means that the conventional concept and viewpoint of desire have been expanded.






Artist Statement

장 지 희

  인간은 갖지 못한 것을 욕망하고 타인에 의해 알게 된 것을 비교하면서 더 많이 갖고자 끊임없이 욕망한다. 욕망하던 것을 갖게 되더라도 또 그 다음의 것을 욕망한다. 이에 소크라테스는‘모든 욕망하는 사람들처럼 우리는 지금 현재의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을 욕망한다. 이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지 못한 것, 우리 것이 아닌 우리에게 결핍된 것, 그것이 욕망과 대상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자의 작업에서 욕망은 끊임없는 주제로 시기에 따라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제 1기에 해당하는 2001년부터 2011년에는 이상과 현실의 상반된 개념을 이상은 <옥춘>을 이용하여, 또한 현실은 <혀>를 활용하여 작업하였다. 또, 제 2기인 2012년부터 현재까지의 작업에서는 존재 사이의 간극에서 발생된 욕망을 자연의 모습에 투사시켜 <The Scene>으로 표현하였다.

  <옥춘(Ock-chun)>은 한국 전통사탕으로 연구자의 작품 안에서 꿈꾸는‘이상'의 세계이자 작가의 정체성을 내포한다. 달콤한 옥춘은 유년시절의 실질적인 결핍으로부터 시작하여 욕망의 기표가 되었으나 성인이 된 연구자에겐 여전히 머무르고 싶은 이상의 시뮬라크르가 되었다.<Wonderland>, <Dream>, <샹들리에(Chandelier)>에서 작가는 달콤한 이상의 세계를 구현하여 가상의 공간을 설치하고, 관객을 초대하거나 외부로 나가서 퍼포먼스를 하며 함께 구체화된 이상의 세계를 공유한다.

  <혀(Tongue)>는 작가의 작품 속에서 힘들고 지친 현실을 살아가는 익명의 존재로‘현실의 투쟁'을 하는 퍼포먼스를 통칭한다. <혀> 퍼포먼스는 2005년, 2007년, 2010년 세 차례에 거쳐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진행되었는데, 이는 작가가 놓여있는 시기와 상황에 따라 그 현실이 변모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의미를 갖는다. <Red>, <Blue>, <Cactus> 퍼포먼스에서도 작가는 씁쓸하고 괴로운 현실 속에 존재를 익명의 코스튬을 덮어쓴 작가의 몸부림으로 표현하였다. 앞선 <옥춘> 작업이 거울에 비친 이상의 모습인 상상계적인 작업이라면, <혀>는 사회 속에 내가 녹아 들어감으로써 상상계로 진입함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러한 대립 안에서 <옥춘과 혀>인 공존의 모습으로 실재계로 이동한다.

  작가가 꿈꾸는 이상은 <옥춘>처럼 한없이 밝고 아름다운 환상의 모습이지만, 현실을 외면함과 옥춘의 가벼움을 쫒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극단적인 현실인 <혀> 작업과 함께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현실에 살면서 이상을 꿈꾸는 연구자의 시각은 <옥춘과 혀>인 <달콤한 욕망(Sweet Desire)>에서 현실을 인정하면서고 이상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가는 유희적 입장으로 전환되었다. 뿐만 아니라 실재의‘옥춘'을 차용한 설치 작품에서 옥춘은 어떠한 장치 없이 스스로 녹아 없어지는 본래 물성이 가지는 특성으로 자연발생적으로 소멸하면서, 욕망은 소멸되고 새로운 욕망으로 탄생한다.

  그 후 새로운 욕망의 대상을 찾아 나서는데, 이 시기 작가는 다양한 존재사이의 관계 속에서 서로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투쟁하는 존재 사이의 공간의 틈을 발견하게 되었다. 또한 <옥춘과 혀>의 작업을 뒤집어 놓았을 때 그 화려한 색상과 패턴이 잦아들고 오롯이 존재와 그 사이 공간만이 남겨진 고요한 욕망의 투쟁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틈은 나와 너, 우리 사이의 공간으로 좀처럼 좁혀질 수 없는 결핍의 공간이었다.

  욕망은 결핍으로부터 시작된다. 존재는 혼자일 때 그 결핍을 알지 못하나 존재들과 함께 있을 때 즉 타대상이 존재할 때 비로소 자신이 갖기 못한 것에 대해 인식하고 그것을 욕망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타자가 갖고 있을 때는 그것을 빼앗고자 하고, 존재들이 모두 갖지 못한 것은 존재 사이의 빈 공간에서 그 욕망을 찾고자 한다. 즉, 욕망이 생성되는 근원은 존재와 존재 사이의 관계에 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욕망이 들끓는 존재 사이의 관계에서 괴로워 할 때 바라본 자연의 모습은 앞서 제 1기의 <옥춘>과 같은 꿈꾸는‘이상'의 모습이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을 구성하고 있지만 여전히 나약한‘현실'의 존재로, 자연은 인간의 삶과 욕망을 함께 품어주는 조물주와 같은 존재였다. 작가는 치열한 세상 안에서 경이로운 자연의 장면을 바라보고, 현실에서는 찾을 수 없는 숭고함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러한 실재 자연은 새로운‘이상'으로 <The Scene>의 작업이 시작되었다. <The Scene>에서 작가는 아름다운 자연의 장면(이상)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존재 사이의 관계와 그 틈(현실)을 찾아낸다. 그리고 작가는 그 장면의 색상을 닮은 아크릴 판에 그 사이 공간을 깎아냄으로 시뮬라크르인 자연을 재현한다. 이러한 재현에 있어 경이로운 자연인 이상에 초점을 맞추고, 괴로운 존재 사이의 틈과 관계 속의 욕망에 시선을 빼앗고자 더 실재 같은 자연을 재현하기 위해 색채와 빛을 사용하여 숭고함을 극대화한다. 여기서 욕망은 단순한 영감의 표현이 아닌 존재 사이의 관계와 그 사이의 결핍을 통해 발생되는 욕망으로써 자연의 장면에 투사된다.

  연구 작품에서 자연은 현대사회의 한 단면으로 많은 존재들이 살아가며 욕망하는 모습을 추상적으로 표현되었다. 작가는 인간이 사회 안에서 억누르고 숨기는 욕망에 대해 아름다운 자연으로 위장된 회화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연구자의 기존 작품이 욕망 그 자체에 집중되어 왔다면, 자연의 장면 <The Scene>에서는 욕망의 근원인 존재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으며, 동시에 욕망의 군집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한 장면으로 시뮬라크르 하였다. 이는 기존의 욕망에 대한 개념과 관점을 내·외부적으로 확장하였음을 밝힌다.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